중국의 사드 보복, 롯데 불매운동...홈피 해킹 '마비'까지

알리바바 톈마오에 이어 징둥닷컴 롯데마트관도 폐쇄
기사입력 2017.03.02 0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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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그룹이 국방부가 제안한 고고도미사일방어(THAAD) 체계 배치를 위한 부지 교환을 결국 수용하기로 결정한 가운데 중국내 롯데를 둘러싼 제재압박이 강화되고 있다. 유명 온라인 쇼핑사이트에서 롯데관이 사라지는가하면 홈페이지가 해킹되는 등 사드배치를 둘러싼 중국의 보복이 갈수록 심해질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1일 롯데그룹에 따르면 롯데그룹 중국 홈페이지가 해킹 공격을 받으면서 마비되는 사태가 벌어졌다. 중국 롯데그룹 홈페이지 메인화면에는 '홈페이지 리뉴얼중입니다, 양해부탁드립니다'라는 문구와 함께 "고객님의 편의와 안정적인 이용, 더욱 고품질의 서비스 제공을 위해서 시스템을 개선중입니다. 불편을 드려 죄송합니다"라는 글이 올라왔다.

▲ JTBC 화면 갈무리

롯데 관계자는 "중국 홈페이지에서 외부 해킹으로 보이는 공격이 있었다"고 전했다.

중국 주요 언론들은 이날 일제히 롯데가 전날 국방부와 사드배치 부지 교환을 체결한 내용을 인용하며 비판 기조를 드러냈다.

중국의 글로벌 타임즈는 중국 최대 SNS인 웨이보의 롯데면세점 공식 계정에 한국 브랜드에 대한 불매를 촉구하는 게시글이 2만개가 달렸다고 전했다.

2015년 9월 롯데닷컴과 제휴를 체결한 중국의 온라인 쇼핑사이트 징둥닷컴은 지난해 7월부터 운영하던 롯데마트관을 폐쇄했다. 이와 함께 유명 한국 브랜드 상품들도 징둥닷컴 내에서 볼 수 없는 상황이다. 앞서 알리바바 쇼핑몰 톈마오도 지난달부터 롯데 플래그숍을 폐쇄시킨 바 있다.

1994년 중국에 진출한 롯데그룹은 현재 중국 내 백화점 5곳과 영화관 12개, 대형마트 99개, 슈퍼 13곳을 운영 중이다. 롯데제과, 롯데칠성, 롯데케미칼, 롯데알미늄 등 24개의 롯데 계열사가 중국 내 생산공장을 두거나 현지에 진출해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겅솽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지난달 28일 정례 브리핑을 통해 “중국 민중이 사드 한국 배치에 반대한다는 것을 관련국들이 분명히 알 것”이라며 “외국 기업의 중국 내 경영이 성공할지 여부는, 최종적으로는 중국의 시장과 중국의 소비자들이 결정하는 것”이라고 말해 사실상 국가 차원의 강경노선을 유지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사드배치로 인한 중국의 보복이 더욱 강화될 경우 롯데그룹의 중국 내 사업차질은 불가피해 보인다.

[차효진 기자 hjcha@worldy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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