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합작 롯데제과 중국공장 가동 중단되나

초콜릿 생산 롯데상하이푸드코퍼레이션, 중국 당국의 소방점검 받아
기사입력 2017.03.08 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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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의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사드) 부지 제공에 따른 중국의 롯데 사업장 압박과 중국 당국의 규제 수위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롯데와 미국 합작사의 중국 현지 공장까지 가동 중단 위기에 몰리면서 한·중 갈등의 여파가 확산하는 중이다.

8일 중국과 한국 롯데에 따르면 롯데상하이푸드코퍼레이션 초콜릿 공장은 최근 중국 당국의 소방 점검을 받았다. 점검 당시 분위기로 보아 조만간 생산중단 조치 공문을 받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주로 초콜릿을 생산하는 롯데상하이푸드코퍼레이션은 미국 허쉬와 롯데제과의 합작법인이다. 미국 측의 지분이 절반 이상이기 때문에 공장 생산 중단이 본격화 되면 사드배치를 둘러싼 한국과 중국의 갈등이 미국에까지 번지는 양상이 될 가능성이 크다.

그동안 중국은 현지 진출한 롯데마트 등 유통업체를 위주로 제재 조치를 이어갔으나 이번에는 생산시설로 옮겨갔다는 점에서 확산 조짐이 계속되는 분위기다.

8일 기준 중국 현지의 롯데마트 점포 99개 가운데 중국 당국에 영업정지 처분을 받은 지점 수는 총 39개다. 영업정지 조치 사유는 소방법이나 시설법 위반이었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중국의 제재 조치가 계속될 것 같다. 지금은 3곳 가운데 1곳 꼴이지만 영업정지 점포수가 계속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차효진 기자 hjcha@worldy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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