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정몽구 사면 뒤 알짜 계열사 다스에 넘기려...의혹 제기

참여연대 "다스 실소유주인 이 전 대통령에게 뇌물 준 것" 주장
기사입력 2018.03.13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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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2008년 특별사면과 복권을 받은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자사의 알짜 계열사를 다스(DAS)에 넘기려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다스는 이명박 전 대통령이 실소유주라는 의혹이 있는 자동차시트 생산업체다.

참여연대는 12일 “현대자동차 그룹이 다스를 통해 이명박 전 대통령에게 뇌물을 제공했다는 의혹과 구체적 정황들이 드러나고 있다”면서 양해각서 문서를 공개했다.

해당 문서에는 현대자동차 그룹이 부품 계열사 가운데 하나인 현대다이모스의 자회사 현대엠시트를 다스가 새로 설립하려 한 가칭 ‘뉴 엠시트’라는 회사에 넘긴다는 내용이 있다. 즉 양해각서에는 매도인인 ‘갑(현대다이모스 측)’이 매수인인 ‘을(다스 측)’을 위해 각종 편의제공과 함께 을의 원활한 회사 인수를 위한 절차도 설명하고 있다. 계약서는 매수인란에 다스측의 날인만 받으면 완성되는 상태였다.

참여연대는 “현대엠시트는 해마다 거의 100% 내부거래를 통해 안정적으로 큰 수익을 누리는 알짜배기 회사”라며 “이를 현대차의 일개 납품업체에 불과한 다스에 넘기려는 이유가 뭐겠냐”면서 사실상 이 전 대통령의 뇌물의혹을 제기했다. 이어 “이는 다스의 실소유주가 이명박 전 대통령이라고 전제할 때에야 비로소 납득이 되는 부분”이라고 지적했다.

참여연대는 또 “이 계약은 이 전 대통령 측이 현대엠시트를 무상으로 넘겨받으려 하면서 협상이 틀어졌다”며 “다스는 현대엠시트를 인수하는 대신 현대차로부터 많은 물량을 주문받아 급성장하게 됐다”고 말했다.

앞서 참여연대는 지난달 26일 다스 실소유주 선언 기자회견을 열어 이 전 대통령을 다스의 실질 소유자라고 주장했다.

참여연대는 “이 전 대통령이 다스의 실소유주인 만큼 현대자동차 그룹은 이 전 대통령에게 뇌물을 준 것”고 거듭 강조하며 “검찰이 오는 14일 이 전 대통령의 소환 조사에서 이 의혹을 철저히 수사해야 한다”고 말했다.

[차효진 기자 hjcha@worldy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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