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관세 지정국 일시 배제...청와대 "美와 치열하게 협상 중"

MB 구속에
기사입력 2018.03.23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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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 미국의 철강관세 부과 대상 지정국에서 일시 배제됐다.

23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미국은 4월 말까지 한국, 캐나다, 멕시코, 호주, 아르헨티나, 브라질 등 6개국과 유럽연합(EU)에 대해 관세 부과를 잠시 중단(pause)하고 협상을 계속하기로 했다.

미국은 기존 우호국들과의 자유무역협정(FTA) 개정을 통해 무역적자를 줄이고, 중국을 상대로 한 무역전쟁 동맹국 확보 차원 등 여러 목적을 관철시키기 위해 대화기조를 유지하겠다는 입장으로 풀이된다.

특히 한국, 캐나다, 멕시코는 현재 미국과 협상 중인 FTA에서 양보를 받아내려는 의지가 확고해 보인다.

앞서 미국은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 재협상 과정인 캐나다와 멕시코의 경우 NAFTA에서 '공정한' 결과를 얻으면 이 두 국가를 면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USTR 대표는 21일(현지시각) 미 하원 세입위원회에서 "우리는 한·미FTA를 개정하는 절차에 있기 때문에 한국도 비슷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정부는 마지막까지 긴장을 늦추지 않고 협상에 임하겠다는 각오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23일 기자들과 만나 우리나라가 미국의 철강 관세 유예 조치를 다음 달 말까지 한시적으로 받은 것과 관련, “원만한 방향으로 해결하기 위해 여러 물밑접촉을 해왔고 김현종 통상교섭본부장도 일주일 예상하고 방미했다가 4주째 머물 정도로 치열하게 협상하고 있다"며 "김 본부장이 막판까지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6월 지방선거와 함께 개헌을 추진하는 국민투표 방안과 관련, 이 관계자는 "야당에 대통령 개헌안에 대한 설명과 처리를 설득할 것이다. 국회가 합의할 여지가 만들어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명박 전 대통령의 구속과 관련해서는 "불행한 일"이라고 짧게 언급했다.

[차효진 기자 hjcha@worldy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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