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김성태도 피감기관 해외출장, 비판 자격 없어"

2015년 두 차례 피감기관 지원 출장 기록 제시
기사입력 2018.04.12 1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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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식 금융감독원장의 피감기관 지원 해외출장으로 논란인 가운데 이를 저격한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도 비슷한 사례가 확인돼 주목된다. 민주당은 김 원내대표가 2015년 피감기관이 지원한 해외출장을 갔다는 자료를 공개하며 김 감독원장 사퇴를 촉구한 김성태 의원을 강하게 비판했다.


제윤경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기식 흠집내기에 가장 앞장서는 김성태 한국당 원내대표 역시 2015년 두 차례에 걸쳐 한국공항공사를 통한 ‘나 홀로 출장’과 보좌진 대동 출장이 있다는 점을 지적한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김 원내대표의 두 번 출장은 출장 국가만 같은 것이 아니라 국제 민간 항공 기관 방문과 스미소니언 방문이라는 출장 주요 일정까지 완벽히 동일하다"고 지적했다.


제 대변인이 이날 제시한 자료에 따르면, 당시 국토교통위원회 소속이었던 김 원내대표는 한국공항공사를 통해 2015년 2월3일부터 8일까지 4박 6일 일정으로 캐나다, 미국 출장을 다녀왔다. 이 과정에서 숙박비, 식비 등 총 1천160여만 원의 출장경비가 소요됐다.


당시 김 원내대표는 '김포공항 고도제한 완화 및 국립 박물관 건립을 위한 국제기구(icao)협의 및 관련 시설 방문'을 목적으로 출장에 나섰다. 2015년 12월 13일~17일까지 3박5일 일정에는 보좌진 세 사람을 대동했으며 목적은 2월 출장과 같았다.


제 대변인은 "김 원장에 대한 비난 기준으로 보면 최소한 김성태 원내대표야 말로 피감기관을 통한 해외출장이었고 갑질의 최정점에 있었다는 비판을 피할 길이 없다"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김 원장의 허물을 방패삼아 산적한 4월 임시 국회 전체를 공전시키는 행위가 제1야당 원내대표의 적절한 처신인지 되묻지 않을 수 없다"고 거듭 비판했다.


다만 김 원장의 외유 논란에는 “반성과 개선이 있어야 하는 입장"이라며 "김 원장 스스로도 논란이 된 출장에 대해 국민의 눈높이에 맞지 않은 점에 대해 충분히 반성과 사과의 입장을 밝힌 바 있다"고 정리했다.


자유한국당은 민주당의 이러한 입장에 "전형적인 물타기"라며 즉각 반박했다.
신보라 원내대변인은 이날 낸 논평에서 "(김 원내대표의 경우) 캐나다와 미국으로 공무 출장을 하면서 출장 기간이 3박 5일, 4박 6일에 불과할 정도로 살인적인 공무일정을 소화한 경우와, (김 원장처럼) 특별한 공무 없이 유럽과 미국으로 9박 10일 외유를 하고 국회의원 임기를 불과 열흘 남겨두고 7박8일 정치자금 ‘땡처리’ 외유를 한 경우를 비교하는 건 저열한 물타기 작태일 뿐이다"라고 비난했다.


신 대변인은 또 "2015년 2월 출장의 경우, 국토부와 공항공사의 출장단에 포함되어 책정된 사항이며, 2016년 12월 출장은 국회사무처 국제국 경비를 통한 공무 출장이었다"고 해명했다.


앞서 김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정치자금 ‘땡처리’ 외유와 함께 땡처리 나눠먹기를 하고 다단계 셀프 돈 세탁한 정황만 봐도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라며 "자신은 김 아무개 비서와 유럽으로 정치자금 땡처리 외유를 떠나면서 나머지 정치자금마저 땡처리 하려는 정황이 드러난 만큼 검찰의 신속하고 명확한 수사를 촉구한다"고 공세를 이어갔다.

[이동주 기자 desk@worldy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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