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리대 속 흡수체의 두 얼굴

기사입력 2018.04.23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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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을 먹을 때 봉지 안에 들어있는 작은 제습제를 본 적이 있을 것이다. ‘절대 먹지 마시오’라는 붉은색 글씨가 적힌 포장 속에 작은 알갱이들이 들어있는데, 실리카겔이라고 불리는 이 알갱이들은 수분을 흡수해 김이 눅눅해지는 것을 방지해준다. 이 알갱이가 생리대 안에 가득 들어가 있다고 생각해본적 있는가. 불편하지만 반드시 기억해야할 생리대 속 ‘흡수체’ 이야기에 주목해보자.

#1. 화학흡수체의 두 얼굴 – 흡수가 잘될수록 좋은 생리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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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생리대 속에 들어있는 고분자 흡수체

 


생리대를 고를 때 가장 먼저 고려하게 되는 기능 중 하나는 흡수력이다. 많은 생리대 브랜드들은 광고에서 생리대에 물을 붓고 ‘보송한 사용감, 새지 않는 생리대’를 강조하며 흡수가 얼마나 완벽하게 이루어지는가를 보여주곤 한다. 과연 흡수력이 좋은 생리대가 우리 몸에 안전한 생리대라고 말할 수 있을까?

[사진1] 일부 생리대 속에 들어있는 고분자 흡수체

생리대에서 생리혈의 흡수를 담당하는 부분은 외피와 내피 사이에 있는 흡수체. 시중에 판매되는 대부분의 생리대에는 ‘고분자흡수체(SAP, Super Absorbent Polymer)’라는 물질이 사용되는데, 이는 아크릴산 중합체나 폴리비닐 알코올 등으로 만든 합성화학물질이다. 자체 부피의 수백 배에서 많게는 천 배의 물 양까지 흡수할 수 있어 생리대, 기저귀, 제습제 등에 쓰인다.

고분자흡수체를 사용한 생리대는 흡수력이 뛰어난 만큼 생리혈이 잘 새지 않고 보송보송한 느낌을 주지만, 문제는 흡수력이 지나치게 좋다는 점에 있다. 이러한 생리대를 오래 사용하면 과도한 중력으로 인해 생리통을 가중시킬 우려가 있는데, 생리 시 밑이 빠지는 듯한 통증을 느끼는 경우도 수분을 끌어당기는 고분자흡수체의 속성 때문. 더욱이 생리 기간에는 질에서 자궁으로 통하는 관 부분이 살짝 열리게 돼 화학물질이 질 내부로 들어가 질 건조증이나 점막 파열을 일으킬 가능성도 있다.

그렇다면 고분자흡수체 대신 천연흡수체가 들어있는 생리대를 골라야할 터. 관계자들은 천연흡수체에도 급이 있다고 말한다.


#2. 천연흡수체에도 급이 있다 – 목재 펄프 VS 유기농 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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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만 유기농 생리대, 청결제, 화장솜

 

천연흡수체가 고분자흡수체와 같은 화학흡수체보다 인체에 안전하다는 것은 명백하지만, 이 역시 사용되는 원료에 따라 착용감 등에서 다소간의 차이가 나타나게 된다.

지난해 생리대에서 유해성분이 검출되며 불거진 일명 ‘생리대 파동’ 이후 주목을 받기 시작한 친환경 생리대 중 일부는 고분자흡수체 대신 천연흡수체인 목재 펄프를 사용하고 있다. 목재 펄프는 고분자흡수체보다 상대적으로 안전하지만, 생리혈이 닿으면 쉽게 부서지고 착용감이 다소 뻣뻣하게 느껴질 수 있는 단점이 있다.

대안은 유기농 면. 71년 전통의 이탈리아 유기농 여성 위생용품 브랜드 ‘콜만(Corman)’ 생리대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커버부터 흡수체까지 100% 유기농 순면을 사용한 제품으로, 안전성과 편안한 착용감을 모두 갖췄다.

[사진2-3] 콜만 유기농 생리대, 청결제, 화장솜

콜만의 유기농 면 흡수체는 유기농 목화솜에서 얻은 실이 고유의 기술로 촘촘하게 엮여있어 생리혈이 닿아도 쉽게 찢어지지 않고 뭉치는 현상 없이 깨끗하게 흡수되며, 착용감 또한 부드럽고 편안하다. 커버 역시 합성화학성분을 일절 사용하지 않고 국제 유기농 섬유 기준 협회(GOTS)로부터 인증 받은 유기농 순면을 사용해 통기성이 뛰어나며 피부 트러블, 가려움증, 발진 예방에도 도움을 준다.

콜만 관계자는 “많은 여성들이 생리 기간 가려움과 냄새, 생리통으로 인한 불편함을 느끼고 있으면서도 그러한 불편함의 직접적인 원인이 되는 생리대 속 성분에는 크게 관심을 가지지 않는 듯하다”며, “평생 소중하고 민감한 부위에 닿는 제품인만큼 커버부터 흡수체까지 내 몸에 안전한 성분으로 만들어졌는지 한 번쯤 생각해보시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최화순 기자 ann@worldy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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