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가 5남매 "해외재산 상속세 852억원 중 192억원 납부"

국세청 고발로 검찰 수사 돌입하자 한진가, 5년간 분할 납부하기로
기사입력 2018.05.16 1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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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등 한진가(家) 5남매가 최근 논란이 된 해외 상속분에 대한 상속세 납부를 시작했다고 한진그룹이 16일 밝혔다.


한진그룹은 이날 국세청 고발로 검찰이 수사 중인 해외 세금탈루 의혹에 관한 공식 입장자료를 내고 "최근 언급된 해외 상속분에 대해 일부 완납 신청을 하고, 1차연도분(192억 원) 납입을 완료했다"고 전했다.


한진그룹은 "상속인들은 2002년 조중훈 창업주 별세 이후 상속세 관련 신고 및 납부를 마친 바 있으나, 2016년 4월 그간 인지하지 못했던 해외 상속분이 추가로 존재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면서 ”남매들 간 협의를 거쳐 2018년 1월 국세청에 상속세 수정 신고를 했다"고 말했다.


한진그룹에 의하면 한진가 5남매가 내야 할 상속세와 가산세는 총 852억 원이다.


한진그룹은 “전날 국세청에 1차로 192억원을 납부했고, 나머지 금액은 향후 5년간 나눠서 납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국세청은 조 회장을 비롯한 아들 4명은 부친인 고 조중훈 회장의 해외 자산을 상속받는 과정에서 상속세 500억 원 이상을 납부하지 않은 것으로 보고 조양호 회장을 검찰에 고발했다. 서울남부지검은 지난 9일 해당 사건을 형사6부에 배당했다.


5남매는 고의적으로 탈세한 사실이 없다는 입장이다. 이들은 조중훈 전 회장이 사망한 2002년 이후 14년 동안 수백억 원의 상속세를 내야 할 만큼 큰 재산이 있다는 사실을 몰랐다고 주장하고 있다.


국세청은 지난해 말부터 진행한 세무조사 과정에서 한진가의 상속세 탈루 혐의를 포착했다. 한진가는 상속세 누락분이 있다는 사실을 통보받고 올해 1월 상속세 수정 신고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세청은 상속세 수정 신고를 받은 지 3개월 뒤 이를 검찰에 고발했다.

[차효진 기자 webmaster@worldy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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