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구본무 LG회장의 참경영의 숭고한 가치를 기리며...

기사입력 2018.05.21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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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구본무 LG그룹 회장

 

LG그룹 구본무 회장이 20일 73세로 별세했다. 구본무 회장은 글로벌 LG와 정도경영을 목표로 1995년부터 23년간 LG그룹을 이끌며 참경영의 숭고한 가치를 마련한 인물이다. LG그룹 71년 역사에 한 획을 그음과 동시에 그간 보아온 재벌총수 이미지는 달리 마지막까지 소탈한 모습을 보인 구본무 회장의 영면을 빈다.


지난 2017년 뇌종양 수술 이후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 치료에 전념하던 구 회장은 지난 17일 새벽 서울대 병원에 입원한 뒤 끝내 병세를 이겨내지 못했다. 배터리와 LCD분야 등에 적극 투자해 LG의 기업 가치를 높임과 동시에 한국경제에 뚜렷한 발자취를 남긴 그가 일찍 타계한 것은 우리 사회의 큰 슬픔이 아닐 수 없다.


구 회장은 1995년 LG그룹 회장 취임사를 통해 “저는 LG를 반드시 초우량LG로 만들겠다는 꿈이 있습니다” 라고 밝힌 바 있다. 그의 꿈은 현실이 됐다. 지구촌 전자제품 시장에서 LG가 내놓은 디스플레이, TV, 냉장고, 세탁기는 최고 수준을 자랑한다.


구 회장은 1990년대부터 2차전지 발전의 가능성도 내다봤다. 충전용 배터리의 가능성을 꿰뚫어본 그는 적자 기록에도 굴하지 않고 투자를 지속한 결과 LG화학을 2차전지 시장의 선두로 올려놓았다. 현재 GM•포드•아우디를 포함한 완성차 업체 30여 곳에 전기차용 배터리를 공급한다.


구 회장은 경영 투명성에 있어서도 큰 업적을 남겼다. 1997년 외환위기가 발생헸을 당시 고인은 순환출자로 얽힌 기업지배구조를 정리하는데 앞장섰다. LG는 전자•화학•통신서비스 3개 부문으로 정리하며 주요 대기업 가운데 처음으로 지주사 체제 전환을 선언했다.

 

GS•LS그룹 등을 분리하는 과정에서도 그간 재벌기업에서 보아온 친인척 분쟁과 같은 구설조차 찾아볼 수 없었다.


고인은 생전 해외 법인 순시나 출장 때 비서 한 명만 대동했다. 현지에 의전 인력이 마중 나오는 것도 꺼렸다고 전해진다. 사업 관계자 장례에도 비서 없이 혼자 나타나기도 해 다른 재벌가 총수나 자제들의 행보와는 대비됐다.


마지막 순간에도 구 회장은 소박함을 택했다. 구 회장은 병세 악화 이후 "나 때문에 번거로운 사람이 없어야 한다"며 조용한 장례를 주문했다고 한다. 이는 부친인 구자경(93) 명예회장이 생존해 있는 점도 고려한 결정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LG그룹은 비공개로 조용한 가족장을 치르기로 했다. 그룹이나 계열사 차원의 분향소도 별도로 마련하지 않는다. 발인도 가족들끼리 진행하며 장지도 외부에 알리지 않을 것으로 전해진다.


故 구본무 LG회장이 남긴 참경영의 숭고한 가치가 우리 사회에 널리 확산되길 바라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

[Editorial Dept. 기자 webmaster@worldy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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